[프로농구] 기량 급성장 김소니아…'이승준 외조의 힘'

2020-12-28 0

[프로농구] 기량 급성장 김소니아…'이승준 외조의 힘'

[앵커]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김소니아는 올 시즌 리그 MVP급 선수로 성장했는데요.

남편인 전 남자농구 국가대표 이승준의 외조가 비결이라고 합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김소니아는 올 시즌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습니다.

지난 시즌에 비해 경기당 평균 득점이 10점이나 늘었고, 리바운드와 도움, 가로채기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리그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기량이 급성장한 비결은 남편 이승준의 외조입니다.

남자농구 국가대표 출신 남편과의 1대1 대결을 통해 골밑 실력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경기 후 날카로운 분석도 남편의 몫입니다.

"항상 게임 끝나고 집에 가면 오빠랑 비디오 다시 보고 그다음에 얘기 많이 하고 제가 잘못하는 거 있으면 조금 잔소리도 많이 하고…"

시즌 개막 전 센터가 없다고 울상이었던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김소니아의 맹활약에 활짝 웃고 있습니다.

"더 이상 바라는 것은 욕심인 거 같고요. 지금처럼만 잘해주고 다치지 말고 시즌 마무리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남편의 든든한 지원 속에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했지만 김소니아의 목표는 오로지 우승입니다.

"개인 목표보다는 저는 팀이 잘했으면 좋겠어요. 항상 저는 그런 스타일이었어요."

김소니아는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19점을 넣으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68대50으로 승리한 우리은행은 선두 KB와의 격차를 반 경기로 좁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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